포스코 탈락..인수 후보들 '희비'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진상현 기자, 기성훈 기자 2008.10.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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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쉽다" 한화 "공정성 중요" 현대重 "환영" GS "노코멘트"

산업은행이 16일 포스코를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탈락시키기로 결정하자 포스코 (375,000원 ▼500 -0.13%), 한화 (29,650원 ▲250 +0.85%)그룹 등 이해 당사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오랫동안 인수전을 준비해왔던 포스코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포스코는 "한국조선해양산업 참여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이번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입찰에 참여했으나 본 입찰에 탈락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산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40여 년간 국가 기간산업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와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 등 남은 인수 후보들은 모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화 (29,650원 ▲250 +0.85%)는 "포스코가 훌륭한 인수 후보의 한 곳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공개 경쟁 입찰에 있어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산은의 현명한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고심 끝에 절차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내린 산은의 판단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포스코 탈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GS (44,800원 ▲400 +0.90%)그룹은 "인수전 불참을 선언한 만큼 인수전과 관련해 산은의 결정에 공식적인 반응을 내는 것을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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