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그룹이 14일 발표한 `ING 아시아지역 투자자 투자심리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투자자들의 3분기 ING투자심리지수는 65로 '비관'단계에 들어섰다. 이는 전년동기 137, 전분기 87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0(가장 비관적)부터 200 (가장 낙관적)까지 5단계로 매겨진다.
국내 투자자의 64%는 4분기에도 국내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식과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과 연금 비율을 높이는 '보수적인' 투자에 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 투자 비중이 지난해 4분기 93%에서 올 3분기 68%로 계속해서 줄었다. 이에 비해 인도와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과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 대한 투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앞으로 재정상황이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낮아져 앞으로 3개월내 개인의 재정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는 3분기 28%에 불과했다.
최홍 ING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상품과 식음료 가격 안정으로 인플레이션이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은 견조하게 유지되겠지만 미국, 유럽에서 발생한 금융위기로 내년에도 투자심리는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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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하든 ING자산운용 아태지역본부 지역대표는 "장기적으로 아시아 지역과 금융업종을 긍정적으로, 유럽이나 미국보다 아시아시장에서 더욱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본다"며 "견조한 펀더멘털을 지닌 경기민감 소비재 같은 성장 섹터에 중기적인 투자기회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