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연예관련 케이블채널은 고 최진실의 삼일장을 2박3일 동안 생중계했다. 재방을 거듭해 국장을 방불케했다. 연일 그가 출연했던 토크쇼나 드라마가 재방송되고 있다.
그뿐 아니다. 그가 생전 보여줬던 스타일이 유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망 직전 보여줬던 짧은단발 새기커트 스타일이 새삼 선풍이다.
영정사진 속에서도 이 같은 머리형태를 하고 있다. 올이 굵은 목도리를 목에 친친 감고 모직 헌팅캡을 썼다.
한 30대 주부는 “남편과 함께 최진실 유고 특집을 보며 ‘너무 안됐다’며 눈물을 흘리면서도 ‘그런데 참 예쁘다, 저 스타일을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미용실을 찾게 됐다”고 털어놨다.
생전에도 ‘이웃집 아가씨’같은 친숙하고 편안한 스타일의 모범이 됐던 고인이다. 명품이나 고가품이 아니더라도 그가 소화하면 귀엽고 발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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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의 헵번 스타일, 재클린 케네디의 재키 스타일 처럼 그는 죽음으로써 오히려 영원한 연인이 됐고, 그 만의 스타일로 남았다.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앞 스타일마스터 미스터얼반 박인숙 원장은 “최진실 사망후 하루 2,3명씩은 ‘최진실 머리’를 해달라고 찾아온다”며 “올 겨울에는 영정 속 목도리와 모자도 유행할 예감”이라고 말했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최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