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최악은 지난 듯… 변동성은 이어질 것"

더벨 이윤정 기자 2008.10.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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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폴]글로벌 공조 따른 금융시장 안정 관건

이 기사는 10월13일(15:0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신용경색 해결을 위해 전세계 국가간 공조 체제가 구축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달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이번 주(10월13일~17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세계 국가들의 정책 공조 강화 속에서도 글로벌 금융위기 지속에 따른 불안 심리가 여전한 만큼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머투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서비스 더벨이 외환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셋째주(10월13일~17일) 달러/원 환율은 1158.6원에서 1377.1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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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환율 안정 조치와 글로벌 공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주 폭등했던 환율은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영진 NH농협 차장은 "당국의 강력한 환율 하향 안정 의지가 확인된 만큼 환율 급상승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강만수 장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대응과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출회, 글로벌 공조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가능성 등으로 이번 주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 신용경색과 국제금융시장에 아직 안정되지 않은 만큼 환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경숙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외화유동성 부족 상황 역시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주식 역송금 수요 등으로 달러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며 조정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조영진 NH농협차장도 "국제금융시장이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만큼 환율이 아래로 무한정 내려간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금주는 하방경직성 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세계 국가들의 공조체제가 얼마나 효과를 거두는 지도 환율 하향 안정 변수로 꼽혔다.

홍승모 신한은행 차장은 "G7이 개별금융기관에 대해 유동성 공급에서 직접 자본투여 및 신용보강으로 방향을 선회한 만큼, 이에 따른 글로벌 뱅킹시스템의 복원 수준에 따라 향후환율의 추가 안정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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