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국내 첫 친환경 점포 오픈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10.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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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그린스토어 1호점… 탄소배출량 1/2, 에너지도 40% 절감

홈플러스가 친환경 대형마트 매장을 오픈했다.

홈플러스(회장 이승한)는 13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에 홈플러스 그린스토어 1호점인 '부천 여월점(홈플러스 77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그린스토어는 기존 할인점의 원스톱 쇼핑서비스(1세대)와 생활서비스(2세대), 감성서비스(3세대)에 친환경 컨셉트까지 가미된 4세대 대형 마트. 부천 여월점에는 부지매입부터 설계, 시공단계까지 총 69개의 친환경 아이템이 도입됐다.



태양광, 풍력터빈, LED(발광 다이오드) 조명, 형광등 밝기조절 시스템 등의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기존 점포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이상(약 4053톤) 줄이고 에너지를 4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홈플러스 그린스토어 1호점에서 절감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우리나라 2760 가구가 소비하는 전력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산림청 기준으로 5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먼저 문화센터와 그린 전시관은 건물 옥상에 있는 태양광·풍력 설비로 만들어진 전력으로 운영된다. 매장 앞에 있는 가로등들 역시 자체 태양광과 풍력 설비로 점등, 그린에너지 생산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건물 외관에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를 생산하는 아이템이 있고, 재활용 가능한 점토벽돌 바닥포장, 생태녹지공간, 옥상 주차장 그린블록 등 에너지 절감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 점포 안도 심야 전기를 쓰는 빙축열 설비, 물 안 쓰는 소변기, LED 조명 등 에너지 절감기술을 적용했다.

홈플러스는 그린스토어를 구축하는데 기존 점포를 오픈할 때보다 40억원 가량 비용이 더 들었지만 매년 약 4억원이상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2020년까지 그린스토어 점포를 10개 이상 오픈하고 매년 100억원이상을 투자해 기존 점포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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