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가 '석달째 하락'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10.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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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KOIMA지수 359.22… 8월보다 52.12포인트↓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원자재 수입가격이 세 달 연속 하락했다.

12일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 따르면 이 협회가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을 종합해 산정하는 9월 코이마(KOIMA)지수는 359.22포인트를 기록, 지난 8월보다 52.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수입원자재 가격 폭락은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로 환율이 폭등하고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되면서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철강재(-20.38%)를 비롯한 유화원료(-13.12%), 광산품(-12.84%), 섬유원료(-9.73%) 등 전 종목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품목은 고철(-28.56%)이었으며 빌릿(-16.67%), 원유(-16.47%), 팜유(-16.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크게 올랐던 비료가격과 연료비로 인해 생산비가 여전히 높은 원당(1.45%)이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세계 금융 불안과 경기침체, 미 달러화 강세 및 유가 약세로 국제 원자재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이러한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국제원자재가격의 흐름은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매우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격의 등락에 상관없이 수입업체들이 주요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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