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조선·철강·금융주 '팔자'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10.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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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

이번주(10월6일~10월10일) 코스피시장은 주초부터 환율 급등과 신용위기가 실물로 옮겨붙을 것이라는 공포감에 1400선이 다시 붕괴되면서 9일에는 1300이 무너졌고, 주말에는 결국 장중 1178선까지 폭락하면서 증권가를 모두 패닉상태에 빠트렸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말(1419.65) 대비 178.18포인트(12.55%) 내린 1241.47로 마감했다. 2006년 7월19일(1233.65) 이후 2년3개월만의 최저치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8242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순매도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이번주 8886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112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기관 중 연금기금공제회와 보험이 각각 3466억원, 1409억원 어치 사들였고, 자산운용 투자회사와 은행은 각각 3002억원, 108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인·기관, 조선·철강·금융주 '팔자'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철강주와 금융주, 조선주를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은 포스코 (375,000원 ▼500 -0.13%)를 1310억원 어치 팔아치우며 순매도 순위 1위에 올려놨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1118억원)와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1047억원)도 1000억원대 규모로 내다 팔았다.



이어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 987억원, 신세계 (154,900원 ▼1,300 -0.83%) 697억원, CJ제일제당 (310,500원 ▼11,500 -3.57%) 563억원,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 490억원,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 473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대신 외국인은 IT대형주와 금융주에 러브콜을 보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를 869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사들였고, 이어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를 714억원 어치 사모았다.

동양제철화학 (70,400원 ▲1,900 +2.77%)도 541억원 어치 많이 사들였고, 우리금융 (11,900원 0.0%)대우증권 (8,610원 ▼260 -2.93%)도 각각 438억원, 34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밖에 기아차 (105,600원 ▲2,100 +2.03%)(326억원), 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318억원),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308억원), 외환은행 (0원 %)(252억원) 순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외국인이 내다판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는 884억원에 달한다. 기관은 이어 CJ제일제당 568억원, 하나금융지주 485억원, LG전자 464억원, 삼성화재 428억원 어치씩 순매수했다.

기관은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을 625억원 어치 내다팔아 순매도 1위에 올려놓았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217억원, 187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철강가격 하락이 예상되면서 기관은 현대제철 (24,400원 ▲100 +0.41%) 425억원, 동국제강 (8,000원 ▲50 +0.63%) 267억원, 포스코 (375,000원 ▼500 -0.13%) 157억원 어치를 내다팔았고, 우리금융(303억원), 대우증권(280억원), 우리투자증권(222억원), 동양종금증권(188억원) 등 금융주도 처분했다.

외인·기관, 조선·철강·금융주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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