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S, 손 잘 잡았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10.10 08:40
자금 부담 줄고 시너지 효과 극대화
포스코 (401,000원 ▲3,000 +0.75%)와
GS (44,100원 ▲350 +0.80%)가
대우조선해양 (31,250원 ▼800 -2.50%) 인수를 위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한 것에 대해 증권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사가 공동 인수시 자금부담을 줄이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인수전 참여 기업들 중 인수 가능성도 가장 높다는 분석이다.
10일 김강오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컨소시엄 구성을 50:50으로 할 경우 포스코는 자금부담이 반으로 줄어 대우조선 지분 50.4%를 인수하는데 소요되는 자금을 5조원으로 추정할 때 공동인수로 인수대금 1조75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정적인 철강재를 공급하려는 포스코와 해양에너지 개발용 선박과 플랜트 등을 공급받을 수 있는 GS의 인수목적이 상충되지 않아 시너지 효과도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여한 4개 기업 중에서 포스코-GS 공동 컨소시엄의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양사가 각각 외자유치를 추진 중이고, 기업내 유보자금도 풍부해 M&A에서 가장 중요한 자금력에서 앞서있다"고 설명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수 경쟁이 완화되어 인수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인수대금을 분납함에 따라 자금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는 인수 후 주도권을 행사해 실질적인 경영권 장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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