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년간 누적적자 2조2142억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10.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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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지난 5년간 누적 적자가 2조214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안경률(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2007년까지 5년간 서울메트로는 8063억원,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조4079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메트로의 연도별 적자 규모는 △2003년 2960억원 △2004년 1527억 △2005년 817억원 △2006년 1721억원 △2007년 1308억원 등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03년 3540억원 △2004년 2769억원 △2005년 2500억원 △2006년 2722억원 △2007년 2548억원 등이다.

안 의원은 특히 1인 수송시마다 서울메트로는 206원, 서울도시철도공사는 509원의 적자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직원들의 근무 태만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1년에 26회나 상습적으로 병가를 낸 직원이 있는가 하면, 병가를 돌아가며 사용한 후 대체근무 수당을 수령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야간근무 중 근무지 무단이탈 후 음주로 열차 운전을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이들 기관은 직원들의 근무 태만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획기적인 경영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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