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前대통령 차녀 근령씨, 한복 웨딩사진 공개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10.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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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前대통령 차녀 근령씨, 한복 웨딩사진 공개


박근령(54)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한복 웨딩사진이 8일 공개됐다. 박 전 이사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이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이다.

박 전 이사장은 오는 13일 여의도에 위치한 KT여의도 컨벤션웨딩홀, 그랜드볼룸홀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결혼식은 한복 차림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 전 이사장의 결혼 상대는 14살 연하인 신동욱 백석문화대 관광문화학과 교수. 이들은 지난 2006년 육영재단과 관련한 소송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지인 소개로 만났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복웨딩촬영은 지난달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으며, 이날 공개된 한복의상은 한복디자이너 박술녀씨의 작품이다. 두 사람은 결혼식 당일에도 박술녀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는다.



박 전 이사장은 한복촬영에 대해 "서양 드레스도 좋지만, 평소 한복을 즐겨 입으신 어머니(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다"면서 "우리의 전통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이들은 축하화환 대신 10kg짜리 쌀을 받아 소년소녀 가장에게 기증할 계획이다. 이날 사회는 개그맨 권영찬이, 축가와 축주는 가수 이규성과 이유라 해금전문연주가가 맡는다.

신 교수는 결혼과 관련 "주위의 걱정과 오해도 많았다"며 "두 사람 사랑의 결정체인 결혼을 축하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부모님께 효도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하늘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께서 이 소식을 들으시면 많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혼을 앞두고 언니(박 전 한나라당 대표)와 동생(박지만 EG회장)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박前대통령 차녀 근령씨, 한복 웨딩사진 공개
박前대통령 차녀 근령씨, 한복 웨딩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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