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프론, 서울대서 치매치료제 관련특허 도입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10.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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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론 (1,490원 ▲10 +0.68%)디비티의 자회사인 디지탈바이오텍은 2일 서울대학교에서 갖고 있는 치매치료제 관련 특허를 독점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특허는 치매의 원인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 안으로 진입하도록 해주는 뇌혈관벽 수용체 'RAGE'의 활성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회사측은 'RAGE'의 활성을 조절하면 뇌 속으로 베타 아밀로이드가 진입하는 것을 차단해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이용한 치매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탈바이오텍과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가 개발 중에 있다. 화이자는 지난 2006년 말 초기 계약금 1800억원 및 정액기술료, 러닝 로열티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미국 바이오벤처 트랜스테마파크에서 기술을 도입, 현재 치매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탈바이오텍은 이에 앞서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을 억제하는 치매치료제 'DBT-1339'를 자체개발해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억제제' DBT-1339'와는 다른 새로운 기전으로 'RAGE'의 활성을 조절하는 방식(모듈레이터 방식)으로 치매치료제를 개발하게 됐다"며 "비임상 시험과 해외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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