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30일(11:5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미 의회의 구제금융 법안 부결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했다. 단기적으로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다 연말쯤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굿모닝신한증권 이성권 이코노미스트는 ‘1200원을 넘보는 환율, 연말까지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을 연말까지 1100~1300원선으로 예상한다”며 ”환율 안정은 9월 경상수지가 나오는 10월말 쯤 가서야 어느 정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환율 상승압력 요인은 △국제 신용경색 우려로 국내금융기관 외화유동성 확보 노력지속, △외국인의 유동성확보 위한 국내 투자비중 축소 △쏠림현상 지속 △미 금융사태 장기화 따른 수출 모멘텀 약화가능성 등이 꼽혔다.
이어 “미 부동산경기 침체로 소비 부진이 일어나면 우리 대미수출이 직접적 피해를 보게 된다”며 “나아가 중국 등 신흥공업국의 대미 수출 둔화로 이들 국가로 나가는 우리 자본재, 중간재 수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연말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안정세 반영, 4분기 경상수지 흑자반전 예상 △정부의 물가안정을 중시하는 환율정책 기조 지속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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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요인 보다는 상당부분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증가율 둔화를 근거로 경상수지의 흑자 반전을 추정한다”며 ”정부 원칙은 물가안정이므로 환율급등이나 과도한 쏠림현상이 발생할 때 외환시장에 직접적으로 달러를 매도하거나 스왑시장을 통한 개입을 지속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