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한강공원,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탈바꿈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9.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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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지 및 수생태계 복원...생태 테마공원으로 조성
- 지하 복합연결통로 등 강북주민의 접근성 강화
- 환경놀이터, 마리나 등 레저·문화 공간 조성


↑ 난지한강공원 조감도.↑ 난지한강공원 조감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난지한강공원이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9일 난지한강공원 중앙잔디광장에서 '난지한강공원 특화사업 착공식'을 열고, 난지공원을 세계적인 생태 테마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64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시가 민선4기 중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한강 특화사업(반포, 뚝섬, 여의도, 난지) 중 마지막 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공원 접근성 개선 △생태습지원 확충 및 생태 테마공원 조성 △인라인스케이트 파크 △캠핑장 및 물의 광장 조성 △요트 마리나 등 레저·문화공간 조성 등이다. 오는 2009년 10월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마포구 상암동 일대 난지 한강지구는 상암DMC 개발 및 부도심 육성 등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유동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취약한 접근성 및 이용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상암DMC, 월드컵공원과 이어지는 다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강변북로(서울→일산 방향) 이용 시민의 접근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 복합연결통로도 마련된다.


시는 또 기존 습지 정비와 한강 생태 습지를 확충하고 수생식물을 식재할 방침이다. 기존 콘크리트 옹벽 호안은 철거, 경사를 완만하게 해 생태·친수 호안으로 꾸며진다. 야생 초원, 생태 습지원, 생태섬을 연계해 시민의 수변생태 체험 학습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이밖에 요트 마리나 시설을 확충, 수상스포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라인스케이트 파크, 익스트림 바이크 시설 등도 도입해 익스트림 스포츠 활동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외에도 공사에 따른 생태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시기 및 구간 조절, 보호종에 대한 모니터링, 쓰레기 차단막 설치 등 '자연생태계 보존 대책'과 '환경 피해 저감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찬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난지한강공원은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시켜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친환경 생태공원이라는 난지의 원래 뜻이 되살아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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