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다시 폭등 1177원 '4년4개월래 최고'

머니투데이 이윤정 기자 2008.09.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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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안 통과 기대로 글로벌 달러 강세

달러/원 환율이 다시 급등하며 지난 2004년 5월25일 1177.7원으로 마감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수입업체들의 월말 달러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

환율, 다시 폭등 1177원 '4년4개월래 최고'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5원 상승한 116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하며 오전9시36분 현재 환율은 1176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구제금융안에 대한 잠정 합의로 통과 기대가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엔화와 유로화도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화도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 속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구제금융안의 통과 기대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달러/원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급 상황도 달러 수요 우위라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환율 레인지 상단이 상향 돌파되면서 다시 달러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어 "월말 수출업체들의 결제까지 몰리고 있다"면서 "오전에 업체들의 바바이(Mar-Buy)가 많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환율 상승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1200원도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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