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한국기업 전용공단 생긴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9.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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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러시아 방문..산업·자원 13건 양해각서 체결

러시아 모스크바주에 한국 기업 전용공단이 조성된다. 또 러시아의 우라늄을 비롯한 각종 광물자원 개발과 러시아 연구소와 우리 기업·연구소·대학간 기술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청와대는 오는 28일부터 이뤄지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기간 동안 한·러시아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에너지·자원분야에서 6건, 산업분야에서 7건 등 총 1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고 26일 발표했다.



특히 모스크바주에 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설치하는 MOU가 체결된다. 모스크바주 정부가 한국의 투자유치를 위해 제안한 이 사업은 드미트로프, 세르푸코프, 즈베니고로드, 루자 등 4개 지역에 약 3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하는 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선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은 "한국기업 전용공단 조성 사업이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한·러간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사업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모범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중인 러시아의 핵심 연구소와 우리 기업·연구소·대학간 기술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한러산업기술협력, 산학협력 MOU도 체결된다.

산업기술 정보교환, 인적교류 촉진 등을 골자로 하는 이번 MOU를 통해 러시아 원천기술과 시장지향적인 한국 상용화 기술의 접목이 이뤄져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MOU 체결대상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는 443개 연구소를 관리하는 러시아 과학기술의 핵심기관으로 부총리급이 원장을 맡고 있다.

에너지·자원 분야에서는 광물개발 협력 약정이 눈에 띈다. 지식경제부와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가 체결하는 MOU에 따라 러시아의 풍부한 광물자원 확보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밖에 우라늄 개발사업 △칼믹 공화국 협력사업 △에너지 연구사업 △자동차 산학협력 △차세대 광가입자망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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