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태평홀 이전 복원 가능할 듯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8.09.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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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재분과 사적가지정 해지 권고 결정

서울시청사 부속건물인 태평홀의 이전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위원장 이만열)는 지난 25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고 문화재위 사적분과(위원장 한영우)에 서울시청사에 대한 사적 가지정 해지를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6일 밝혔다.

근대문화재분과는 이날 회의에서 △본관 전면 파사드(외관) 원형 보존 △중앙홀돔 원형 보존 △문화재청의 지도에 따른 태평홀 이전 복원 △시장집무실의 최대한 원형 유지 등 시청사 보존안을 마련했다. 근대문화재분과는 서울시가 이를 준수하는 전제조건 아래서 사적 가지정을 해제토록 사적분과에 권고키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서울시가 문화재위원회의 권고를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적 가지정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됐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태평홀 철거에 대한 공개사과 문제와 관련, 문화재위 근대문화재분과 이름으로 시장 사과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청 본관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원형을 보존하라는 문화재위원회 권고를 무시하고 서울시가 지난달 26일 태평홀 해체를 시작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문화재위원회는 태평홀 철거공사가 시작되던 날 서울시청을 사적으로 가지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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