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자사주 처리에 주목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8.09.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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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4일 오는 10월10일 재상장되는 국민은행 (0원 %)에 대해 목표주가 7만43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주식은 24일을 마지막으로 거래가 정지되며 KB금융지주 주식으로의 교환절차를 거쳐 10월10일 재상장된다.



이병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재상장 초기의 주가는 거래정지 기간 동안의 시장흐름과 해당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기존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KB금융지주의 경우 공격적인 인수합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키코(KIKO)관련 거래 금액이 많지 않은데다 리먼 등 미국 투자은행에 대한 익스포저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하반기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장기적 주가는 자사주 처리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지주는 지주회사 출범 과정을 통해 연결기준 자사주 7360만주(20.7%)를 보유하게 되며 자회사 주식교환을 통해 취득한 1850만주는 6개월 내에, 나머지는 3년내 매각하면 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 신한지주의 경우 지주회사 출범 후 자사주 처리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인수 발표 이후 주가는 상당한 강세를 보였는데 신한은행이 보유한 10%의 자사주를 매각하기 이전에는 물량부담이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 신임 경영진의 최초 과제는 전략적이고 재무적인 투자자에게 가능한 많은 지분을 넘기는 일이 될 것”이라며 “15% 이상 지분을 넘길 수 있다면 수급의 안정을 바탕으로 KB지주 주가의 탄력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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