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회장 "대우건설은 공매도 피해자"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9.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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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메인타워 준공식서 우려감 표출

박삼구회장 "대우건설은 공매도 피해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공매도로 인한 대우건설 (3,960원 ▼55 -1.37%)의 주가하락에 우려감과 함께 공매도 거래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회장은 22일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메인타워 준공식에 참석해 "공매도는 바람직하지 않은 거래로 보여진다"며 "대우건설이 최근의 공매도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금융위기로 국내에선 특히 건설주가 집중적인 공매도 대상이 됐다"고 부연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증권예탁결제원이나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을 말한다. 이때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이 난다. 세계적으로 공매도에 대한 제재 방침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국내 금융당국도 공매도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메인타워 3층 대우건설 홍보실을 방문해서도 "대우건설 저평가 돼서 되겠느냐. 이건 자존심의 문제"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메인타워 뒷편에 발광다이오드(LED)로 꾸민 LED 갤러리를 자신이 낸 아이디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건물 모양이 전면은 아래위로 볼록하고 뒷편은 좌우로 오목한 데 그곳에 LED 조명을 통해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메인타워의 뒷편이 위치상 정면보다 더 정면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고 이같은 아이디어를 얻어냈다. 금호아시아나 메인타워 고층에서 보면 덕수궁과 미국대사관, 인왕산과 북한산 그리고 청와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한편 금호생명 상장과 관련해 박 회장은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할 것"이라며 원론적으로 짧게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2일 금호아시아나 본관(메인 타워) 준공식을 가졌다. 왼쪽 부터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신훈 금호아시아나그룹 건설부문 부회장, 이승윤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문 회장,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부문 부회장, 이연구 금호건설 사장.↑금호아시아나그룹은 22일 금호아시아나 본관(메인 타워) 준공식을 가졌다. 왼쪽 부터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신훈 금호아시아나그룹 건설부문 부회장, 이승윤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문 회장,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부문 부회장, 이연구 금호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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