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금융위 "HSBC, 대주주 변경신청 철회 안해"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9.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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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19일 HSBC로부터 외환은행 (0원 %)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지만 아직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철회한 것은 아니고 밝혔다. 다음은 김광수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과의 일문일답.

- HSBC가 인수를 포기한 이유는.
▶HSBC가 홍콩증시에 공시한 내용에 의하면 지금 현재 전반적인 국제금융여건을 감안해볼 때 기존 가격으로 인수하는 게 상당히 부담스럽다 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 HSBC가 다른 금융기관 인수를 위해 외환은행을 포기한 것인가.
▶홍콩 증시에 공시한 내용에는 그러한 내용은 없다. 하지만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유럽에 유니버셜뱅크들이 미국의 투자은행(IB)을 M&A하는 것을 자기 기본모델로 생각하고 있었던 게 아니냐 하는 그런 기사들은 있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는 유럽계 커머셜뱅크에서는 IB나 이런 쪽에 대한 생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 아침 HSBC에서 발표된 내용에는 그런 문안이 전혀 없다.



- 론스타가 계속 인수승인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금융위의 여러 경로를 통해서 자기들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손해배상소송에 대한 언급이 있었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난 번과 똑같이 공식적인 석상에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했다. 현재 상황은 아무튼 발표된 내용대로 하면 다시 재협상을 할지 어떨지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남아있을 수도 있다.

현재까지는 공식적인 철회신청이 없는 상태다. 철회신청이 있을 때까지는 현재 승인심사 절차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 현재 상황에서 심사를 진행하는 게 의미가 있나.
▶이 모든 게 신청에 의해서 하는 것이고 철회에 의해서 판결행위라는 게 이뤄진다.


-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절차는 어떻게 되나.
▶그 부분도 지금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진행된다. 내놓은 자료에 대해서 여러 보완자료가 필요하면 자료를 요구하고 그런 자료를 가지고 판단해서 어떤 입장이 정해지면 금융위원회를 통해서 의결하게 된다. 정해진 시한은 없다.

- 계약 파기에 대해 론스타는 어떤 반응인가.
▶아직 정확한 반응은 모르고 HSBC가 일방적으로 한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



- 이번 인수철회로 한국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될 가능성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전 정부부터 내려온 문제를 해결하는데 겨우 접근을 했다.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상당히 전향적인 자세로 해 왔기 때문에 그런(심사지연에 따라 인수가 무산됐다는) 부분들은 상당 부분 이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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