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두산인프라코어, 목표가 하향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8.09.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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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9일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밥캣(Bobcat) 인수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1만97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세계 건설중장비 및 공작기계 시장은 2003년 이후 호황을 지속했으나, 경기침체로 2008년 들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글로벌 경기침체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력 제품인 건설중장비 및 공작기계의 성장률은 크게 둔화되고 있다. 한국의 건설중장비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27.4%에서 20.1%(08년 1~7월 기준)로 하락했다. 일본도 19.3%에서 10.5%로 낮아졌다. 2분기부터 유럽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증가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작기계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공작기계 수요는 세계 경제성장률과 동행한다. 원화 약세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경쟁 기업보다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DII (Doosan Infracore International, Bobcat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의 실적악화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자산가치 하락으로 DII에 대한 유상증자 대금(5.19억 달러) 조달을 위해 유휴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과의 장기 시너지가 2012년에 매출 26억달러, 영업이익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1~2년 내에 큰 시너지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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