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겨울 모피 신상품을 서둘러 선보였다.
1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전년보다 열흘 가량 앞당겨진 추석에 이어 늦더위까지 겹치면서 가을 상품 매출 부진이 이어지자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은 가구, 침구, 와인 등 기온과 무관한 제품 판매 행사를 마련하고 단독기획 상품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들어 트렌치코트, 재킷, 가디건 등 가을 인기 아이템 매출이 전년대비 5~10%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46,700원 ▼1,550 -3.21%)도 사정은 마찬가지. 추석직전 선물 수요가 있었던 구두, 핸드백 등 잡화류와 신상품 대기 수요가 강한 명품 잡화류를 제외한 나머지 상품군은 기온 영향을 받아 역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기온변화를 고려해 단독기획상품, 혼수상품 등 단골고객들의 목적구매상품을 강화해 기온이슈를 피해간다는 전략이다. 또 대형행사장을 통해 주방용품, 가전, 핸드백, 구두 대전 등 기온과 크게 관계없는 상품들의 대형행사를 집중 전개할 방침이다. 이상기온으로 외면 받는 가을 상품 대신 모피로 만든 머플러 등 겨울 신상품을 서둘러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