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샌디스크 이사진 앞으로 보낸 인수 의향서(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샌디스크에 주당 26달러에 인수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을 보냈으나 지난 15일 샌디스크는 본질가치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 제안을 거절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 편지에서 그동안 샌디스크가 52주 신고가나 본질가치를 논하며 삼성전자의 제안이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밝히고 있는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샌디스크의 실적이 실망스럽다며 이 가격이 삼성이 제시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당 26달러의 인수가격은 지난 9월4일 종가보다 93%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며, 지난 15일 종가에 비해서는 80%, 지난 30일 주가 평균과 지난 9월 4일의 기업가치에 비해서는 각각 66%와 164%의 프리미엄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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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이 편지에서 양사가 합병을 통해 양사의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샌디스크와 빠른 협상을 통해 합병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