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가입 자산관리자 만난 뒤 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성호 MTN 기자 2008.09.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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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사 임의지정시 다양한 정보 받기 어려워

앵커: 펀드 판매사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떼는 보수만큼 서비스는 형편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선 펀드가입 전에 자산관리자를 만나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김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1가구 1펀드’라는 말이 있을 만큼 우리나라 펀드 가입자 수는 단기간에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입자 중 펀드 판매사로부터 수시로 펀드 정보를 받고 있는 가입자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특히, 매달 일정금액을 펀드에 넣고 있는 적립식 가입자들은 판매사로부터 받는 운용보고서가 전붑니다.

인터뷰: 펀드 가입자



"매달 펀드운용보고서 받는 게 전부죠. 펀드 가입한지 2년이 넘었지만 판매사로부터 전화 등으로 펀드 정보를 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가입자들이 수시로 펀드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하는 것은 펀드 가입당시 자산관리자를 직접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은행이나 증권사 영업지점에서 펀드에 가입할 때 자산관리자를 명시하지 않으면 판매사가 자율적으로 자산관리자를 지정하게 됩니다. 결국 이들 가입자는 통합 관리대상으로 묶여 차별화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합니다.


인터뷰: 증권사 자산관리자

"판매사 영업 창구에서 펀드에 가입할 때 자산관리자를 지정하지 않게되면 판매사가 임의적으로 자산관리자를 지정합니다. 자산관리자에 따라 가입자에게 수시로 정보를 전달해 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펀드 가입자들이 펀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선 펀드에 가입하기 전 판매사의 자산관리자를 만나 조언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합니다. 펀드를 가입할 때 자산관리자를 지정하기가 쉽고, 자신이 직접 지정한 자산관리자로부터 펀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효상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부장

"펀드를 가입하실 때 가급적 자산관리자를 먼저 만나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펀드에 대한 상담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조언을 구할 수 있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형펀드를 기준으로 펀드 판매보수는 1.6% 수준에 달합니다. 지불한 보수만큼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가입자들이 펀드에 대해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TN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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