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환율효과..영업익↑-푸르덴셜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9.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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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투자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요인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8000원을 제시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1297억원에서 2025억원으로 상향했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환율 전망치 인상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이후 영업실적에 더욱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 전망치 인상폭이 원/엔 환율 전망치 인상폭보다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매출은 원/달러 환율에 좌우되는 반면, 제조원가는 원/엔 환율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 원/달러 환율 전망치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클 때 동사 영업실적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008~2009년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각각 4%, 5% 인상되었고, 원/엔 환율 전망치는 각각 1%씩 인상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11%, 64% 상향된 2조1344억원, 7418억원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10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출하면적 증가율 가이던스를 종전 20% 초반에서 10% 중반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박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감산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업계 전반적인 감산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전망시 2009년 하반기에나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가정했으나 감산이 지속됨에 따라 2009년 상반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주가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펀더멘털 상의 저점을 하회하는 현 주가 수준에서 동사에 대해 비중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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