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카페형' 창구 첫선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9.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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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창구도 '카페형'이 등장했다.

삼성생명은 10일 금융서비스와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쇼룸형식의 신개념 개방형 고객플라자 1호를 보험업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강동고객플라자는 기존 강동사옥을 리모델링해 130평으로 재탄생한 곳. 딱딱한 금융기관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어 보험사 점포인지, 카페인지 헷갈릴 정도다.



삼성생명, '카페형' 창구 첫선


기존 국내 금융점포와는 달리 건물 1~2층을 투명한 통유리로 설계해 외부에서도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해 개방형 이미지를 강조했다. 고객플라자도 오렌지색과 회색을 중심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야간에는 유명화가의 작품을 LED로 꾸며 아름다운 외관을 조성했다.

금융창구에는 커피전문점(JAVA CITY)이 들어서 지역주민의 '만남의 장'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생명 고객이 카페테리아를 이용하면 10% 할인해준다.



PDP TV와 화이트보드 등을 갖춰 열린 모임공간으로 만들어진 세미나실은 평일 야간 및 토요일까지 무료 개방된다. 각종 동호회나 모임이 있을 때마다 고민 중 하나였던 장소예약 문제를 감안한 조치다.

삼성생명측은 세미나실을 이용해 주부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부동산,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세미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금융창구 한켠에는 그림을 감상하며 조금은 느긋하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러리도 자리 잡았다. 이 갤러리는 본사 1층 입구 옆에 위치한 로댕갤러리의 지원을 받아 수준 높은 작품이 전시된다.


이처럼 카페, 세미나실 등이 모두 하나의 창구 내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배치된 것은 보험업계 처음이다.

개점 행사에 참가한 이수창 사장은 "대고객 접점인 고객플라자를 고객수 증대 등 토털 마케팅을 수행하는 장소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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