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마케팅 강화 조직개편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9.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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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ㆍ국내마케팅팀 신설...글로벌 대응 능력 제고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가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영역 확대에 발맞춰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해외용품팀을 없애고 해외마케팅팀과 국내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지금까지도 마케팅 업무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날로 치열해져가는 자동차 산업 경쟁에서 마케팅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마케팅 업무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전문성을 갖춘 별도의 팀을 신설해 해당 분야의 대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조직개편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18곳에 물류거점을 확보한 데 이어 국내 7곳, 해외 6곳 등 13개 모듈공장을 거느리고 있다. 또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오하이오 공장에 이어 내년부터 양산 예정인 조지아 공장까지 투자가 진행 중이다.



유럽에선 슬로바키아 공장에 이어 체코 공장이 내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가 1위를 다투는 러시아에선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2011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투자가 모두 마무리 되면 2011년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생산거점은 국내외에 16개에 이르게 된다. 글로벌 사업이 확대되면서 그에 걸맞은 마케팅 능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마케팅팀은 수입차 공세가 날로 치열해지면서 딜러 고객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팀이 꾸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밖에도 국내 상용영업팀을 신설해 버스, 용달, 승합차 등 상용차 관련 부품 영업의 전문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승용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졌던 상용차 부문에서도 고객 대응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이 날로 커지면서 전문화된 마케팅 필요성이 높아져 관련 조직을 신설하게 됐다"며 "이는 곧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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