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그동안 '9월 위기설'과 미국 신용위기 가능성에 대해 지나친 우려가 반영됐던 만큼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의 하향안정과 외국인 매수에 따른 주가 상승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당초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금융시장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7일(미국 현지시각)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금융 계획이 발표되면서 안정세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대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거래를 매개로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외국인이 주가를 끌어내리면서 주식을 순매도한 뒤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할 경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기 때문이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금융으로 미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 외국인의 자금회수가 줄어들고, 이 경우 주가는 오르고 환율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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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단기적으로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모두에서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금융 규모가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를 완전히 잠재우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며 "중장기적인 환율과 주가의 향방은 미국 주식시장의 동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