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개인땅 롯데상사에 팔아 504억원 확보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9.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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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상사, 골프장 부지위해 매입...롯데그룹, "정상적인 경영활동" 주장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개인 소유 토지를 롯데계열사인 롯데상사에 504억8700여만원에 매각했다.

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상사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골프장 부지 확보를 위해 인천 계양구 목상동에 위치한 신 회장 소유의 토지 166만7395㎡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이 토지를 1974년에 매입했으며 골프장 부지를 물색하던 롯데상사가 최근 이를 사들인 것이란 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롯데상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10.95%의 지분을 갖고 있고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10.47%, 신영자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 부사장 1.74% 등 신 회장 자녀들이 대주주로 있다.

신 회장은 이에 앞서 개인 소유의 충북 충주시 목행동 일대의 땅 1만여평을 지난 2002년에서 2003년까지 계열사인 롯데제과 (25,000원 ▲650 +2.67%)롯데칠성 (129,800원 ▼3,000 -2.26%)에 100억원이 넘는 금액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농지 15만여평도 롯데칠성 등 계열사에 팔았으며 현재는 그룹 연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한 것"이라며 "매매가격도 공인감정을 통해 산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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