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株, 원자재값 하락+제품가격 인상-삼성證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9.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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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일 제지업종에 대해 국제 펄프 수입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어서 국내 인쇄용지 업체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정하 애널리스트는 "8월 펄프 계약가격이 침엽수는 전월대비 톤당 20달러, 활엽수는 전월대비 톤당 30달러 낮아질 전망"이라며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하락세로 인도네시아 벌목 재개와 중국 제지 수요 둔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2006년부터 이어진 활엽수 펄프 설비 증설 추이를 감안하면, 이번 하락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하락 사이클로의 전환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최소 3~5년간 이같은 펄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인쇄용지 업체들은 실적개선을 노릴 수 있다. 올해 내수가격 인상과 펄프가격 하락으로 한솔제지 (2,390원 ▲5 +0.21%)한국제지 (19,300원 ▲150 +0.8%)의 합산 영업이익률은 2008년 6.5%에서 2009년 8.2%, 2010년 10.9%로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한솔제지와 한국제지를 펄프가격 인하 등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추천하며 6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1만8400원과 4만66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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