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미워도 다시 한 번-한화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8.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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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26일 LCD패널 업체의 실적감소가 2009년 1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주가는 악재에 둔감한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4만3500원을 잡았다.

임승범 한화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 하락과 출하 부진으로 3분기 LCD 패널 업체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될 전망이며, LCD 패널 업체의 실적 감소 추세는 2009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주가 수준은 향후 실적 둔화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되며, 주가의 선행성을 감안할 때 3분기 후반부터는 악재에 둔감한 국면으로의 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감산효과가 3분기 후반부터 나타나면서 IT패널 가격 하락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모니터 패널의 수익성은 적자 전환이 예상되며, 2nd Tier 업체의 모니터 패널 영업이익률은 -10%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므로 급격한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LCD 패널 업체가 생산량 조절에 들어가면서 감산효과가 기대된다는 것.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조원(전분기대비-12%), 929억원(-90%)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LCD 업계의 3분기 재고조정으로 4분기 수요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영업환경 개선이 예상되나, 전반적인 LCD 경기 둔화는 2009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 다만 현 주가 수준은 미래의 경기 둔화를 충분히 반영한 위치로 판단되며, 패널 가격 급락세가 진정되는 3분기 후반부터는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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