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ℓ당 1701.07원… 1600원대 눈앞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8.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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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2일이후 최저치… 휘발유는 1734.35원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석유 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 휘발유는 지난 4월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경유가격은 ℓ당 16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Opinet)에 따르면 23일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전날보다 4.29원 내린 1734.35원, 경유 평균 가격은 5.91원 내린 1701.07원을 나타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30일 이후, 경유 가격은 지난 5월12일 이후 최저치이다.

시·도별로는 이미 ℓ당 1600원대에 휘발유나 경유가 팔리는 곳도 등장했다. 광주 지역은 휘발유가 1687.51원, 경유가 1673.41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전북 역시 휘발유와 경유 모두 1600원대에 팔리고 있다.



최근 정유사가 석유제품 공급 가격을 인하하고 있지만 국제 시장 석유제품 하락세가 주춤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ℓ당 160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8월10일~16일)에 정유사들이 직영주유소나 대리점에 공급한 석유제품의 세후 가격은 휘발유가 ℓ당 1591.78원, 경유가 1534.42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주보다 42.72원, 84.01원 하락했다. 정유사 공급 가격 하락세는 5주 연속 계속됐다.

그러나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지난 22일 휘발유는 배럴당 116.66달러로 전주보다 6.14달러 올랐으며 경유도 137.06달러로 6.8달러 상승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정책 변화, 달러 등락과 맞물린 투기자금 증감 등이 계속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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