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을 늘리면서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까지 구축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TPU 소재는 열로 녹여 재활용할 수 있고, 소각 시에도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각종 시험인증 등을 거쳐 2006년에 현대차 베라크루즈 모델에 TPU 소재를 처음으로 공급한 이래 NF쏘나타, TG그랜저, 오피러스, 제네시스 등 현대기아차의 주요 차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100여 억원 정도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TPU 소재가 친환경 소재로 인식되면서 그 적용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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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또 2003년 경유차량에 적용되는 ‘매연저감장치(DPF)’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경유차량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장치로 550도 정도의 자동차 자체 배기열로 매연을 자연적으로 연소시킬 수 있도록 고안됐다.
현대모비스는 이 장치의 가격도 기존 장치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고, 크기도 줄여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용성을 대폭 높였다.
실제로 이 장치는 자동차 매연에 함유된 미세먼지를 90% 이상,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를 85% 이상을 연소시켜 자동차 매연을 통한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총 7400여대의 매연저감장치를 일본에 수출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약 3만대에 이르는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