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명품 매출 증가율이 지난 5월을 정점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7월 백화점 명품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30.7% 늘어 전월대비 신장률이 6.4%p 감소했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 고가해외 수입품으로 이뤄진 명품 부문은 소비양극화 추세와 맞물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업계 매출 신장세를 주도해왔다. 이 점에서 명품 판매 둔화 조짐은 백화점의 향후 전체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형마트에 이어 백화점에도 경기 불황의 그늘이 어둡게 드리워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백화점은 고가 제품 매출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전해왔다. 반면 대형마트는 지난 1월 6.4% 반짝 신장한 뒤 2월(-1.5%), 3월(2.8%), 4월(0.1%), 5월(4.9%), 6월(-1.9%), 7월(2.1%) 등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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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백화점이 선전했지만 하반기는 장담할 상황이 아니다"며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백화점마저 소비 심리 위축에 타격을 입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