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57 美쇠고기 검역 검사 강화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8.08.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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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과학검역원, 모든 쇠고기 및 관련 제품 대장균 검사 실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미국 네브라스카비프사의 병원성 대장균 'O-157' 오염 쇠고기 회수조치 확대와 관련, 이 회사에서 생산·수입되는 분쇄육 등 모든 쇠고기와 관련 제품에 대해 대장균 검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네브라스카비프사에서 분쇄육은 물론 뼈있는 쇠고기 등 일반 쇠고기도 회수조치를 실시하고 있고 아직까지 오염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여 검사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검역원 측은 설명했다.



또 이번 강화조치는 미국정부의 오염재발 방지대책이 이뤄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실시하고, 분쇄육은 물론 쇠고기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되면 해당 로트 전체를 불합격, 반송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검역원은 앞서 지난 8월 11일부터 이 회사에서 생산, 수입되는 분쇄육이나 가공육제품에 대해 5회 연속 전량 대장균 O157 검사를 실시키로 한 바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작업장으로부터 회수대상 쇠고기 또는 분쇄육 제품이 수입되지는 않았으나, 4차례에 걸쳐 회수조치가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원료육 생산 과정의 문제점을 배제할 수 없다"며 "최근 정육상태의 쇠고기에 대해서도 회수조치가 이루어진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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