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베이징(중국)=임성균 기자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출연으로 국내 시청자들에도 익숙한 에바는 지난 9일 연예인 원정대 1진의 원정대장인 강병규 및 채연, 임성훈, 김용만, 미나, 조여정, 이윤미, SIC, 왕배, 김나영, 진보라 등과 함께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부터 한국 선수들의 경기 현장 혹은 경기장 주변에서 한국팀에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에바는 지난 12일 베이징 현지에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연예인 원정대에 참여하게 된 배경 및 현지 응원에 나서고 있는 소감을 직접 밝혔다.
↑연예인원정대와 함께 하고 있는 에바(왼쪽에서 2번째) ⓒ베이징(중국)=임성균 기자
에바는 "한국 선수들의 투지는 강한 것 같아요"라며 "미국이나 중국처럼 인구가 많은 나라도 아닌데,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 선수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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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예전부터 박태환 선수의 팬이었는데, 이번 올림픽을 본 뒤 박태환 선수의 더욱 큰 팬이 됐어요"라며 "수영도 너무 잘하고 얼굴도 정말 귀엽게 생겼잖아요"라며 미소 지었다.
에바가 반한 것은 비단 한국 선수들의 강한 투지만은 아니다. 한국인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 역시 그녀를 한국의 매력에 재차 빠져들게 했다.
"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을 응원하면서 다시 한 번 느낀건데, 한국 사람들은 정말 강한 열정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결승에서 한국과 중국이 맞붙었는데, 한국 응원단은 숫자적으로 훨씬 많았던 중국 응원단보다 더 큰 목소리를 응원을 했어요. 양궁장의 분위기는 마치 2002년 월드컵 때 같았죠. 한국의 응원은 다양한 구호와 노래가 있어 언제나 재미있어요."
에바는 이번 올림픽 응원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한국이 프랑스와 준결승, 영국이 중국과 준결승을 펼쳤던 것과 관련 "한국과 영국이 결승에서 겨뤄도 한국을 응원할 생각이었지만, 솔직히 조금은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이에요"라며 "그런데 중국이 영국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갔고, 그래서 한국을 더욱 열심히 응원했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또 "한국 여자 양궁팀이 금메달을 딴 뒤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릴 때는 저도 가슴에 손을 얹고 따라 불렀는데, 무척 감격적이었어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듯 베이징에서 한국팀 응원에 앞장서고 있는 에바는 올 가을까지 휴식기를 가진 이후 본격적인 연기자 생활을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