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로는 뭉칫돈..국내주식형은 명맥만 유지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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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채권형펀드는 금리인상 이후 이틀째 유출세

국내주식형펀드로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돼 22거래일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금액이 대부분이어서 실질적으로는 소규모 자금 유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8일 국내주식형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1780억원, 해지금액은 579억원으로 1201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국내 투자 ETF로 수혈된 자금은 모두 827억원. ETF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거래에 이용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주식형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고 판단하기는 무리다.

ETF로는 뭉칫돈..국내주식형은 명맥만 유지


개별펀드에서도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492억원), 우리CS자산운용의 'KOSEF200ETF'(156억원), '삼성KODEX 200 ETF'(125억원) 등 ETF들이 설정액 증가 펀드 상위권에 포진했다.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2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없었고, 'ING1억만들기주식 1'에서는 18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ETF로는 뭉칫돈..국내주식형은 명맥만 유지
해외주식형펀드도 설정액 235억원, 해지액 433억원으로 197억원이 순유출돼 이틀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개별펀드 기준으로는 소규모의 자금 변동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 추세를 확인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설정액이 20억원 이상 감소한 펀드는 34억원이 줄어든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과 20억원이 유출된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밖에 없었다.


오히려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1Class-C 2'에 79억원의 자금이 수혈됐고,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 1 C-A'와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F'로 각각 35억원, 34억원이 유입됐다.

한편 지난 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이후 채권형펀드로는 이틀째 돈이 빠져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7일 394억원이 빠져나간 데 이어 8일에도 63억원이 유출됐다.

머니마켓펀드(MMF)로는 1조 1405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쏠려 4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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