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유기농 전문 판매업체인 홀푸드는 E.콜라이 감염이 의심되는 간 쇠고기(분쇄육)를 전량 리콜했다.
홀푸드가 판매한 쇠고기 중에는 O157 감염이 의심되는 네브래스카 비프사 제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브래스카 비프사는 전날 분쇄육 2400톤의 리콜을 실시한 지 1개월 만에 540톤을 추가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버지니아에서는 26명 이상의 워싱턴 DC지역 보이스카우트 대원들이 쇠고기를 먹고 병원에 후송됐다. 버지니아주 보건당국은 쇠고기가 오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비프사가 현재 미국 내 한국 수출이 승인된 사업장 30곳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다. 지난 6월 26일 관보게재된 새 수입위생조건 고시에 따라 언제든 한국으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작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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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 검역당국은 농식품부의 해명요구에 20일이 지나도록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태다. 이에 한국 수출작업장 조치에 대한 통보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초에는 미국 최대 식품유통업체인 크로거(Kroger)가 자사의 간 쇠고기 제품 전량을 리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