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휘발유 1700원대로↓..서울과 66원 차이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8.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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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1797.07원 전국 최저가..5월 19일 이후 처음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전북 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1700원대로 내려갔다.

10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Opinet)에 따르면 9일 기준 전북 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97.07원으로 시·도별로 구분할 때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북 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6일 기록했던 최고가 1939.80원과 비교하면 142.73원이 내렸다. 이 지역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1800원 미만 가격에 팔린 것은 지난 5월19일 이후 처음이다.



경유는 인천이 1784.37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경기(1791.75원), 전북(1795.84원) 등에서도 1700원대에 판매됐다.

휘발유가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1863.79원에 판매됐다. 가장 저렴한 전북과 66.72원 차이가 났다. 특히 서울 강남구(1934원), 용산구(1910원), 종로구(1904원) 등 상당수 주유소들이 아직 19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 다음으로는 대구(1853.58원), 대전(1839.27원)이 뒤를 이었다.



경유는 대구가 1852.8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서울(1836.80원), 대전(1830.85원), 경북(1830.44원)도 비교적 가격이 높았다.

9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23.12원으로 전날보다 6.55원 하락했으며 경유는 1815.00원으로 7.06원 내렸다. 휘발유와 경유는 지난달 16일 각각 1950.02원과 1947.75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래 24일째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석유공사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7월18일~8월1일) 기준 정유사의 석유류 공급 가격은 휘발유가 전주보다 79.10원 내린 1669.15원, 경유가 87.97원 내린 1655.18원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82달러 하락한 115.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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