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앙교섭 막바지 진통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8.07 15:20
글자크기

회사 제시안 놓고 금속노조 8일 추인 여부 결론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가 중앙교섭에 응한 가운데 회사의 제시안을 놓고 금속노조가 막바지 입장 조율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사는 7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지부장 등 노사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차 대각선교섭을 갖고 중앙교섭안에 대해 일정 합의점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수사당국을 비웃기라도 하듯 불법 정치파업을 주도해 업무방해 혐의로 수배 중인 정갑득 위원장이 나타났다.

금속노조는 전날 회사가 최종안이라고 제시한 중앙교섭안의 수용 여부를 놓고 논의를 가졌지만 이날 협상장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속노조는 회사의 최종안이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일부 단서조항에 대한 삭제 또는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는 또 8일 오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현대차 사측이 제시한 안을 추인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 중앙교섭에 참여한다는 제시안을 밝혔지만 이를 위해 선결조건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첨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지부에서는 회사가 제시한 중앙교섭 의견접근안이 진전된 안이라고 판단했지만 금속노조는 미흡하다고 판단해 내일 쟁대위에서 회사안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