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協 "SO채널 축소 반대한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8.08.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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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산업 경쟁력 약화 주장...방송법 시행령 개정 '진통' 예고

채널사업자(PP)들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최소 운영채널 축소 안에 대해 콘텐츠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방통위는 SO의 최소 운영채널을 70개에서 50개로 줄이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PP협의회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이번 개정안이 현실로 되면 PP채널들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시청자들은 다양한 채널을 시청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채택해 방통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14일 개최될 공청회에서도 운영채널 수 축소 안에 공식적으로 반대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채널 축소 안에 대해 현재의 주파수 대역에서 대부분 SO들이 HD채널 추가 송출에 한계가 있어 HD 등 디지털 방송 대역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PP협의회는 "PP들의 HD채널 전환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전송망 확보만 하면 된다는 발상 자체가 플랫폼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조치가 인터넷TV(IPTV) 최소 운영채널 수에도 적용된다는 점에서 PP업계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케이블협회는 IPTV 시행령 제정 당시 IPTV 최소 운영채널 수를 100개로 해야 한다고 건의한 바 있다.

PP협의회 서병호 회장은 “아날로그 시장에서 적은 수신료를 광고시장이 많은 부분 대체 해온 현실을 무시하고 아날로그 채널을 축소하게 된다면, 우선적으로 건전한 독립PP의 퇴출과 PP산업의 피폐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극한 경쟁으로 내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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