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기확장 끝"… 엔 7개월래 최저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0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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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전후 최장기간 지속돼온 경기 확장이 끝났음을 확인하면서 엔화가 7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오후 4시8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엔(1.38%) 급등(엔화가치 하락)한 109.84엔을 기록,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앞서 스기하라 시게루 내각 통계국장은 5일 경기가 악화(deteriorating)되고 있으며 경기침체가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는 2002년 이후 평균 2.2%씩 성장해왔다. 일본 경제가 둔화세로 전환한다면 전후 최장기간 지속돼 온 경기확장세가 종료되는 것을 의미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스기하라 국장의 발언이 2011년까지 예산균형을 회복하기로 한 정부 계획의 철회를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니시오카 준코 RBS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인정은 새 내각의 재정개혁 입지를 좁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42센트(0.27%)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5412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도 0.39%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유지하고 미 증시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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