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도 비싸" e쇼핑몰 초저가상품 인기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08.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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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티셔츠·990원 티셔츠+반바지세트 등 '알뜰상품' 전성시대

"1000원도 비싸다"

1000원 이하 초저가 상품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고물가로 소비자의 지갑이 가벼워지자 초저가 상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는 이른바 '땡 처리'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선보이는 창고 개방전이 한창이다.



옥션에서는 창고 대개방전에서 1000원 이하 가격에 4개 제품을 선보인 결과, 각각 판매량이 1만개를 넘었다고 6일 밝혔다. 파쿠 슬리브리스 티셔츠와 베이직 포켓칼라 롱티셔츠(990원), 베니스 귀걸이(1000원)등이 그 예다. 나염프린팅 슬리브리스 티셔츠(500원)는 무려 2만4000장이 팔렸다. 당첨되면 100원에 비키니수영복, 마스카라 등을 살 수 있는 이벤트에는 하루 평균 4만명이 방문했다.

옥션 측은 "저가의 기획 상품이 쏟아져 나온 것은 패션, 생활, 생필품 부문에서 저가상품으로 소비자의 구매 쏠림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쿠폰과 무료배송을 확대하는 등 알뜰족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디앤샵(www.dnshop.com)도 젠코의 초특급 민소매티 25종을 990원에 판매해 최근 한 달간 3300장을 팔았다. 2500장이 팔린 젠코키즈의 민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모음세트는 990원, 꾸민아이의 쿨썸머 민소매티 모음전에서는 민소매 티셔츠를 990원에 살 수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쿠폰세일을 통해 초저가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 캐릭터 티셔츠와 슬림카라티, 여름에 특히 유용한 캡내장 탱크탑을 990원에 판매한다. 루즈핏 티셔츠와 민소매 티셔츠도 1000원에 선보인다.

잡화, 생필품 분야에서도 초저가 상품 전용점이 구성돼 입점수와 판매량이 늘었다.


인터파크 (10,870원 ▼350 -3.12%)(www.interpark.com)는 올 상반기 인테리어소품, 생활잡화 용품을 1000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판매자 입점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고 밝혔다. 1000원 균일가 상품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상반기 히트 상품 5개 중 3개가 1000원 이하의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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