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내부 소통 활성화하겠다"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08.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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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5일 “당내 각종 의원 모임 및 상호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내부 소통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의원총회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원내 이견과 정책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수시로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 등에 대해 친이(친 이명박)계를 비롯한 여러 의원들이 제기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시작될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원 구성 지연으로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추경 및 민생법안을 다루는데 한 치 소홀함이 없도록 원내대표단이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국회법 개정특위는 원 구성 지연으로 아예 열리지도 못하고 있고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는 민주당이 제출했던 특위위원 명단을 갖고가 무작정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한 이유없이 청문회를 마치지 않으면 국회의장에 의해 직권상정됨에도 인사청문회는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회군’만 기다리고 있다" 덧붙였다.

홍 대표는 “공기업 대책 특위도 지난달 29일 공공기관 감사 실태 보고를 받았으나 민주당이 청문회 개최를 계속 요구하고 있어 이 또한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며 “당의 공기업 개혁 원칙에는 변함이 없고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생특위도 민주당의 고유가 특위 요구로 중요한 법안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고유가 대책을 마련해 물가고를 시급히 해소하고자 만든 특위를 민주당은 정쟁의 장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한편,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홍 대표는 “공동으로 교섭단체가 구성되면 국회 원구성 협상을 재협상해야 한다”며 “창조한국당과 선진당 원내대표단과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 이 문제를 타결 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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