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옥희 사건' 수사팀 보강

검찰총장 수사팀 보강, 철저 수사 지시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김옥희씨의 공천 청탁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서울중앙지검 고위 관계자는 4일 "임채진 검찰총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사건을 더욱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기 위해 수사팀 인력을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보강했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이날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씨 사건을 정치적 고려 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씨에 대한 수사에는 금융조세조사2부 소속 검사 5명 전원이 참여하게 된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김씨가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에 대한 공천 추천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 안필준 대한노인회 회장 등을 불러 공천 추천을 해 준 경위와 청탁 과정에서 대가성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