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현대차사장 "임금교섭 위해 노력할 때"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8.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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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 사장은 4일 담화문을 통해 "더 이상 중앙교섭 문제로 혼란이 계속 돼서는 안 된다"며 "안정과 희망을 되찾는 임금교섭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번 휴가기간 동안 주위에서 우리 회사의 노사관계에 대한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라며 "도대체 언제까지 노사관계 때문에 비난과 질타를 받아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금속노조 산하의 많은 기업들이 휴가 전에 이미 중앙교섭과 상관없이 임단협을 진행했고 일부 기업들은 잠정합의까지 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며 "현대차만 여전히 중앙교섭의 혼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중앙교섭 참여는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마저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우리가 가장 시급히 풀어나가야 할 지부교섭(임금교섭)에 노사가 함께 지혜를 모을 때"라고 당부했다.



윤 사장은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인한 원가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불가피하게 차 값을 2% 가까이 인상해야만 했다"며 "고객의 불만과 비난이 뻔히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휴가기간 중에도 노조와 실무교섭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등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노사 상호간의 양보와 이해를 통해 바람직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직원들이 성원하고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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