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Q 순익 951억..14%↑(상보)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8.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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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17,730원 ▼150 -0.84%)(대표 조기송)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의 계절성을 극복하고 시장의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강원랜드 CFO 고병순 상무는 1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7% 증가한 2816억원, 순이익은 14.4% 증가한 9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2720억원, 순이익 850억원을 각각 3.5%, 11.9% 상회하는 실적이다.



강원랜드는 그 동안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계절적 요인에 따른 변동성을 극복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매출성장의 주원인으로는 전직원이 서비스 마인드를 제고하고, 스키장 등 다양한 레져시설을 경험한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임과 동시에 고객선호도에 따라 슬롯머신 등의 게임시설을 재배치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1분기와 비교해 2분기 매출은 4.7% 감소한 것과 관련, 이는 스키장 폐장에 따른 스키장매출 축소에 기인한 것으로 카지노 부문의 매출만 비교하면 스키시즌인 1분기보다 카지노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3년간 2분기의 입장객수는 2006년 39만명에서, 2007년 54만명, 2008년 66만명으로 69.3% 증가했으나 인당매출액은 2006년 49만원에서, 2007년 45만원, 2008년 42만원으로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액베팅 고객은 감소하는 대신 게임으로서 카지노를 즐기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원랜드측은 해석했다.

고병순 상무는 “강원랜드는 골프장, 스키장 등 시설종류와 규모에서 뿐만 아니라 인당매출액 등 매출구조에서도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사업추진이 결정된 워터 폴리스(Water Polis)와 프리미엄급 콘도?호텔이 완공되는 2009년 이후에는 4계절 종합리조트로서 위상이 강화되기 때문에 방문객 증가가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성장추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과정에서도 강원랜드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1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회에도 많은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져들이 참여하여 최근 높아진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였다.

새 정부의 규제방향에 대해서도 강원랜드는 낙관적 전망을 했다.



고 상무는 “개별기업으로서 감독기관의 정책방향을 예측하긴 곤란하지만 새정부의 정책기조가 규제완화, 경제활성화에 맞춰진 만큼, 사행산업의 건전한 발전으로 감독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랜드의 해외카지노 진출에 대해서는 “업종 특성상 신중히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강원랜드로서는 해외사업이 처음인만큼 대규모 사업보다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하고 해외사업의 노하우를 익힌 뒤에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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