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실적보다 점유율 확대에 주목-동양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8.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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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1일 다음 (34,900원 ▼400 -1.13%)에 대해 2분기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점유율 확대를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9만원.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다음의 2분기 실적은 최근 트래픽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2분기 온라인 광고특수의 소멸, 검색광고 시장 성장성의 둔화, 인건비 비용인식 방법의 변경 등을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트래픽은 반드시 포털 수익에 선행하고 수익 증가와 밀접한 검색 쿼리, 시작페이지 점유율이 상승추세에 있기 때문에 하반기 수익은 최근 트래픽 증가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다음 트래픽 상승의 계기가 된 '아고라 효과'가 검색 및 시작페이지 점유율 확대로 그 영향이 이전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시작페이지 점유율의 확대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트래픽을 창출하는 기반이 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며 "디스플레이 광고는 3분기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이기는 하지만 북경올림픽 효과(약 10억원) 및 동영상 광고 본격화 가능성, 4분기 계절적 특수로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검색광고 역시 CPM 비딩제 도입에 따른 단가인상 효과, 구글의 정책변화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 쿼리 상승에 따른 비즈니스 키워드 증가 등으로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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