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LPG 수입업체인 SK가스 (171,600원 ▼4,700 -2.67%)는 프로판가스의 가격을 지난달과 같은 ㎏당 1315.27원으로, 부탄가스는 ㎏당 1685.20원으로 동결했다. E1 (76,700원 ▲2,000 +2.68%)도 프로판가스는 ㎏당 1313원, 부탄가스는 ㎏당 1685.2원으로 동결해 각 충전소에 공급키로 했다.
다만 수입원유를 정제해 LPG를 만든 후 국내에 공급하는 GS (44,800원 ▲400 +0.90%)칼텍스는 7월 대비 ㎏당 11원 정도를 올렸으며, 에쓰오일 (60,800원 ▼300 -0.49%)(S-OIL)도 소폭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수입업체들이 가격을 동결한 만큼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추가 조정을 거쳐 '동결'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수입업체들은 6월과 7월에 2달 연속으로 LPG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SK가스는 7월에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가격을 각각 ㎏당 62원(4.95%), 74원(4.59%) 올렸다. E1도 각각 ㎏당 62원(4.96%), 69.2원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은 분명히 있었지만 국제가격 인상폭이 크지 않았고 환율이 내려 동결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면서 "물가 상승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정책적인 판단도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