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끝이 안보인다..선행지수 7개월째↓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7.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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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통계청,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국내 경기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도 7개월 연속 하락해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밝힌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향후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6월중 경기 선행지수는 113.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비는 지난달 2.3%보다 1.1%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 11월 7.3%를 기록한 뒤 7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다.

6월 들어 재고순환지표가 전달보다 3.6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기대지수도 3.7포인트 내려가는 등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지표 중 6개 지표가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하락세는 5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다.

특히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개월 연속 동반 하락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 같은 지표는 경기 하강이 좀 더 심화된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경기 하강 신호인지 판단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산업생산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보다 0.2%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7% 증가했다. 전년 동월비 증가율은 지난 4월 10.7%를 기록한 뒤 두 달 째 둔화된 것이다. 이에 반해 재고지수는 15.9%로 전달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 및 임대업, 금융 및 보험업, 기타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 업 등에서 부진해 지난달에 비해 0.3%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8%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역시 4월 6.0%를 부인 뒤 2개월째 하락했다.



소비재 판매는 승용차와 차량용 연료, 컴퓨터 및 통신기기 등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달에 비해 4.3%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대비로도 1.0% 감소했다.

그나마 설비투자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전기 및 전자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늘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사용되는 기계 수주도 전년 동월보다 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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