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1일 밝힌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향후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6월중 경기 선행지수는 113.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6월 들어 재고순환지표가 전달보다 3.6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기대지수도 3.7포인트 내려가는 등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지표 중 6개 지표가 하락했다.
특히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개월 연속 동반 하락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 같은 지표는 경기 하강이 좀 더 심화된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경기 하강 신호인지 판단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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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보다 0.2%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7% 증가했다. 전년 동월비 증가율은 지난 4월 10.7%를 기록한 뒤 두 달 째 둔화된 것이다. 이에 반해 재고지수는 15.9%로 전달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 및 임대업, 금융 및 보험업, 기타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 업 등에서 부진해 지난달에 비해 0.3%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8%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역시 4월 6.0%를 부인 뒤 2개월째 하락했다.
소비재 판매는 승용차와 차량용 연료, 컴퓨터 및 통신기기 등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달에 비해 4.3%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대비로도 1.0% 감소했다.
그나마 설비투자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전기 및 전자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늘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사용되는 기계 수주도 전년 동월보다 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