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13.9%)-주경복(12.2%), 오차범위내 접전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7.23 17:57
글자크기

'반전교조協·월드리서치', 서울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결과

30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전교조교육자율화추진 범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서울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22일 실시한 3차 여론조사 결과 보수성향의 공정택 후보(현 서울시교육감)는 13.9%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전교조 등이 지지하는 진보성향의 주경복 후보(건국대 교수)의 지지율도 12.2%를 기록, 오차 범위(±3.1%p) 내에서 공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8.3%의 지지율을 획득한 이인규 후보(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대표)가 차지했고, 박장옥 후보(7.7%)와 김성동 후보(7.6%)는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이영만 후보는 2.0%를 획득하는데 그쳤으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48.3%)'고 응답했다.
공정택(13.9%)-주경복(12.2%), 오차범위내 접전


지난 10일 실시된 1차조사에서는 '이인규(12.1%)-공정택(10.3%)-주경복(9.2%)'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2차조사(13일)에서는 '공정택(12.0%)-이인규(11.5%)-주경복(8.8%)'으로 순위가 역전됐고, 3차에서는 '공-주' 양강 체제를 보였다. 공 후보의 경우 완만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인 반면, 주 후보는 급상승세를 나타낸 것.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공정택 후보(24.3%),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주경복 후보(26.4%)가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공 후보가, 30대에서 주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편(33.5%)'과 '공감하지 않는 편(34.6%)'이라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하는 편(53.3%)'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보수성향 교육감 단일화 선호 후보로는 '공정택(27.8%)-김성동(12.1%)-박장옥(10.7%)'의 순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교육감 선거 관심도는 '관심이 있다(40.2%)'는 응답이 '관심이 없다(57.2%)'는 응답보다 낮았다.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꼭 투표할 생각'이라는 적극투표층은 24.5%에 불과한 반면 투표 비의향층은 35.3%로 높게 조사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보수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며 "후보단일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교육감선거에 개입할 수 없는 전교조가 여러 방식을 통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24일 오전 11시 전교조 서울지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공정택(13.9%)-주경복(12.2%), 오차범위내 접전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